[앵커]<br />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가장 큰 아궁 화산이 반세기 만에 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발리는 우리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여행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,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 조수현 기자!<br /><br />발리 섬의 최대 화산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사흘 전, 아궁 화산의 경보 단계를 '위험'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, 언제든 분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.<br /><br />지난 한 주 사이 화산 지하에서 하루 수백 차례씩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의 경우, 오전에만 5백여 차례의 화산 지진이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아침 한때에는 분화구에서 유황 연기가 분출되기도 했는데, 연기가 200m 상공까지 솟아올랐다고 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현지 주민들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당국이 선포한 대피 구역 내에는 주민 24만 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.<br /><br />어젯밤 기준으로 3만 5천여 명이 이미 화산 주변 지역을 벗어나 임시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정확한 분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현지에 공포감이 커지면서 대피 행렬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일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이 산에서 내려와 달아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'발리'하면 우리 국민이 신혼여행 또는 가족여행지로 많이 찾는 곳인데, 관광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아궁 화산의 위치를 간략히 설명해드리면요.<br /><br />발리 섬 관광 중심지인 덴파사르와는 45㎞,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과는 58㎞ 떨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, 쿠타 지역과의 거리는 60여 ㎞입니다.<br /><br />때문에 현지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직접적인 위험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아궁 화산 중턱에 있는 '베사키 사원' 등 일부 유명 관광지는 위험 구역에 속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화산 주변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당부했고요.<br /><br />호주와 싱가포르도 자국민에게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아궁 화산이 이번에 분화할 경우 반세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아궁 화산이 마지막으로 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2513132478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